신청인은 청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83년) 헬스클럽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하는 것이 운동이어서 어렸지만 코치로 일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는 흥미나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운동은 달랐습니다. 돈 벌이가 잘 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재미있어하는 일을 하는 것을 위안 삼아 꾸준히 일했습니다.
3형제중에서 장남으로서 신부전증을 앓고 계신 아버지를 부양하기에는 벅차기는 했지만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호전되기를 바라던 증세는 호전은 커녕 더욱 악화되기만 하고, 질병으로 일을 하실 수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혼자서 부양을 하려니 생활이 어려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아버지 질병 치료비가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매월 약 50만원 가량의 돈이 쓰였습니다. 거기다 병 수발을 위해 병원을 들락거리며 쓰이는 돈, 생활비등등까지 하면 그 액수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릅니다. 변변한 지식이나 기술도 없이 살아온 자신이 원망스럽고, 병든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도 못한다는 괴로움에 눈물도 많이 흘리곤 했습니다. 원망이나 한숨, 간절한 소원만으로 부모님의 질병이 치료되기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지금까지도 아버지의 신부전증은 낫지 않고 계속 앓고 계십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오던 어느 날, 몸이 몹시 피곤하고 몸 상태가 예사롭지가 않아서 알아보니 신청인도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늘도 참으로 무심하시지, 부모님의 질병도 모자라서 그 아들까지 신부전증이라니... 신청인은 첨부한 진단서 내용대로 주 3회씩 혈액투석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 번 병원을 방문하면, 한 번 투석하는데 네 시간이 걸립니다.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4~5시간을 병원에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직장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신청인과 신청인의 아버지까지 같은 질병을 앓고 있어서 그야말로 생계가 막막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돈을 벌어오는 사람은 없고, 치료비, 생활비 등으로 쓰기만 하니, 말 그대로 마이너스 인생입니다. 그렇다고 치료를 그만 둘 수도 없고, 없는 돈에 치료를 계속하니 자연스레 빚이 늘어갔습니다. 신청인은 신장장애 2급을 판정받아서 매월 50만원 정도의 수급비를 받습니다. 이것이 수입의 전부입니다.
큰동생은 이런 집형편을 비관하였고 끝내 가출을 하였고, 막내동생또한 홀로 집을나가 식도 올리지 못하고 산다는 소식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동생 모두 집을 나갔기에 모든 감당은 신청인의 몫이었습니다. 채무 독촉에 시달리다 신용회복을 신청하여, 결정으로 36개월 동안 매월 20만원씩의 빚을 갚아왔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으로 그나마 갚아오던 것도 이제는 계속하기가 어려워져서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병을 앓으며 불편하게 지내는 생활이 생활고와 겹치면서 ‘돈 없는 사람은 아파서도 않되는가.’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병든 부모님을 부양하려면 신청인이라도 건강하게 사회에서 제 구실을 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신청인의 형편이 그렇지 못해서 남의 도움이 없이는 사실상 생계가 어려운 지경입니다. 진 빚을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라도 갚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그 조차도 신청인의 바람대로 되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많지 않은 채무라 갚을 수 있다 여겼었는데, 남들생각엔 얼마되지 않는 액수가 신청인에겐 사는것 보다 죽는게 나을 수도 있단 생각을 하게 하는 큰 액수였습니다.
남들은 결혼도 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손자, 손녀 재롱도 보이며 효도한다는데, 신청인은 결혼도 하지 못한 채,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기쁨을 드릴 것이 없습니다. 도리어 생활의 근심만 더해 드릴 뿐, 자식으로서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없어 부끄럽습니다. 생활의 어려움을 덜고 부모님께서 조금이라도 맘 편히 치료를 받으시면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신청인도 치료를 받아야 연명이 가능한 불완전한 목숨이지만,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부디 신청인의 딱한 형편을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개인회생]-중지명령-추심압류 중지명령 신청서
▼ [개인회생]-진술서 견본-주유소 폐업이후 채무증대 경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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