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진술서 견본-이혼이후 자녀부양 홀로하는 여성의 채무증대경위서
2011-06-15 13:09:57 , 2229 조회
작성자: 로도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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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파산]-진술서 견본-이혼이후 자녀부양 홀로하는 여성의 채무증대경위서
신청인은 1952년 춘천에서 태어났으나 일찍이 부모님이 돌아가시어 친가에 살다가 빨리 돈을 벌어 독립하고 싶은 생각에 학업을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하여 외갓집에 머물며 일을 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열심히 일한 덕인지 스무세살 무렵 화장품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거창하지 화장품을 떼어다 방문판매하는 일이었는데 그럭저럭 혼자서 먹고 살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남편 000를 만났고 가족이 그리웠던 터라 바로 결혼하여 남매를 낳아 키우며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벌이가 신통치 않아 저 또한 돈벌이를 나가야 했고 그렇게 먹고 살기에 급급한 생활을 지속하다 보니 남편과의 사이도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남편은 외도를 했고 어떻게든 남편을 되돌리려 노력했지만 이미 저와 아이들에게 마음이 떠나버린 남편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이혼만은 할 수 없어 별거를 하게 되었으며 그 때부터 저는 남편의 자리를 대신해 생계를 전적으로 꾸려나가야 했습니다.
형편이 어렵다 보니 막내아들은 대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나갔고 저로서는 너무 미안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만 원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을 다니던 식당주인이 이민을 간다고 가게를 헐값에 넘기겠다고 하여 저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가게를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었는데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살림에 여윳돈이라고는 없었지만 가게를 시작해 열심히 하면 빚도 빨리 갚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카드와 대출로 충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식당일만 해오던 제가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IMF 여파로 경기가 어려운 시점이라 가게들은 장사가 안되서 하나 둘씩 문을 닫았지만, 저는 힘든 시기만 잘 버티면 좋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카드에 의지한 채 적자경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채는 점점 늘어갔고 월세조차 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1999년).
무리는 됐지만 잘 살아 보려고 시작한 일로 오히려 제 발목을 잡은 꼴이 되어 너무도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 없어 어떻게든 다시 재기하려고 밤낮없이 일을 다녔지만 저의 벌이로는 늘어나는 부채의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큰 딸은 자신이 벌어 결혼하여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으며, 아들은 공부에 대한 미련이 남아 일본을 유학을 떠나 학비를 벌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자식들 앞길에 방해가 될까 두려워 지금껏 발버둥쳐 왔으나 오랜 식당일로 무릎과 손목에 무리가 와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하여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진단서 참조)
할 수만 있다면 제 몸이 다하는 날까지 벌어서 부채를 갚고 싶으나 몸도 성치 않은데다가 신용불량자인 제가 자식에게 짐이 될 것이 너무도 분명하기에 그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 이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시어 면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주신다면 남은여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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